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군산의 대표 레트로 관광명소인 경암철길마을에서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특별한 이벤트 '기찻길에서 만나는 문장하나, 군산'가 펼쳐진다.
7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군산 관련 도서의 글귀를 따라 쓰고 사회관계망(SNS)에 인증하는 필사 이벤트로 경암철길마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추억을 남겨주고자 마련됐다.
시는 행사를 통해 기존의 상가가 많은 구간에서 벗어나 구암초등학교 방향의 옛 정취가 가득한 한가로운 철길 한가운데 있는 '기찻길 책방'까지 관광객들의 동선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경암철길마을 내 '기찻길 책방'은 독립서점과 연계된 공간으로 서점 한쪽에 군산의 역사·문화와 지역민의 이야기, 군산 여행 가이드북,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 및 군산의 모습을 기록한 도서 60여 권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책방에서 책을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고 군산을 담은 문장을 찾아적는 필사도 하면서 여행 속에서 문화적 향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군산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군산을 담은 문장을 쓰면서 군산만의 독특한 매력과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방법은 군산 도서의 글귀를 필사하는 인증샷을 포함한 경암철길마을 방문 인증샷 3컷을 필수 해시태그(#경암철길마을, #군산기찻길책방 #문장하나군산, #군산도서큐레이션)와 함께 본인의 사회관계망(SNS)계정에 올린 뒤, 현장에 마련된 QR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문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 추첨으로 200명을 선정하여 5,000원권 모바일 편의점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자 전원에게 10월 6일~9일 열리는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에 사용할 수 있는 '모아모아 시간' 1시간을 증정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모아모아 시간'은 시간을 모아 이벤트에 참여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의 대표행사이다.
방문객이 축제 기간에 축제장 내 특정 공간을 방문하여 QR 부호(코드)를 스캔해 시간을 모으면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시는 경품을 통해 경암철길마을 방문객들이 군산시간여행축제 기간 내 재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기찻길 책방 방문을 통해 군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시는 경암철길마을의 고유한 옛 정취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 발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산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암철길마을’은 1944년 페이퍼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철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됐다.
2008년 폐선 이후 인터넷에 공개되는 철길마을의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들이 알려지며 찾는 이가 늘어나 매년 40여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옛 학창 시절의 교복 체험이 가장 유명하고 70~80년대 시절의 다양한 놀이와 달고나·쫀드기 등 추억의 군것질을 즐길 수 있는 등 과거로 돌아온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해 군산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