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북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이 오는 11월 9일까지 석판화가 서희선 작가의 특별전 ‘서희선 석판화 - 사유의 침전, Sedimentation of Thought’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석판화 전시전으로, 석판화는 평판화 기법으로 까다로운 과정과 전용 장비 등 제작의 전문성이 필요한 기법이며, 서희선 작가의 석판화 작품을 연대별로 공개한다.
판화미술관에서는 서희선 작가의 초창기 석판화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시기별로 작품을 선보인다.
서희선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감성이 드러나도록 작품은 전개하고 있다.
조개의 형상으로 겹겹 고뇌의 시간을 엿볼 수 있고, 식물을 담은 작품은 씨앗이 싹이 트고 꽃잎이 되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집요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집요하고 반복적인 행위는 내면의 감정 흐름을 기록하고 위로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작가의 작품은 ‘Mercy’라는 동명의 작품명을 많이 갖고 있으며, ‘Mercy’ 자비, 감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전시 부대행사로 오는 9월 27일에 서희선 작가의 화업과 석판화 제작 기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작가와의 대화’가 전시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 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한편, 작가 서희선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판화 전공 박사이며,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또한, 199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4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초빙되는 등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으며, 현재는 창작과 교육자의 길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