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정읍시 원도심 재생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설립한 협동조합이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우뚝 섰다.
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도시재생 한마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읍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2025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한 대회에서 1차와 2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뚫고 얻어낸 결과다.
정심조합은 상금 200만원과 함께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으며, 정읍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주도형 성공 모델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했음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유옥경 이사장과 156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정심조합은 지난 2023년 1월 설립된 정읍시 최초의 주민 주도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들은 수성동, 장명동, 시기동 일대 원도심에 조성된 ▲떡어울림플랫폼 ▲쌍화차커뮤니티라운지 ▲패브릭아트갤러리 ▲술문화관 ▲기억저장소 ▲문화예술플랫폼 ▲메이플게스트하우스 ▲공영주차장 3곳 등 총 10개소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정심조합의 매출은 2024년 대비 2025년 9월 기준 약 13% 성장했으며, 매출 구조 또한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운영, 체험 사업, 판매 사업 등으로 다각화됐다.
조합은 지역 특산품인 정읍샘샌드, 쌍화모주, 귀리커피 등을 자체 개발하고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에 재투자하는 순환경제 구조를 마련해 상권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프로그램들도 관광객 유입에 큰 몫을 했다.
▲정읍 시티스테이 1박 2일 투어(140명 참여) ▲도시재생뉴딜사업 역사문화 프로그램(500명 참여) ▲샘고을 정다운 상권 활성화 사업 시장투어(1800명 참여)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아울러 지역 축제인 벚꽃·물빛·구절초 축제 등에 참여하고 쌍화차 무료 시음·나눔 행사를 여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쇠퇴해가는 원도심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 낸 아주 훌륭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