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부천시 문화체육국은 2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부천의 다양한 문화·축제 콘텐츠를 통합 브랜딩하는 ‘부천 페스타(B-festa)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부천 페스타’는 지난해 부천시가 새롭게 선보인 통합 축제 브랜드로, 계절별 축제 주간을 운영해 도시 곳곳을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산된 문화·축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기와 자원을 집중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축제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고, 지역 상권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전략이 부천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분산된 축제 통합·체류형 관광 전환…‘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부천시는 부천 페스타라는 새로운 통합 축제 브랜드를 활용해 각 축제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이를 도시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지역 콘텐츠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페스타 운영을 통해 개별 축제에 투입되던 중복 홍보·운영·시설 비용을 줄여 예산의 효율성도 강화한다.
관광 전략 역시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내 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했다. 지역 예술인·소상공인·기업 등 공급자와 시민·방문객 등 수요자가 함께 만나는 ‘복합 문화의 장’을 조성해 상생 구조를 만들고, 나아가 축제에서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으로 체류를 유도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과 연계해 경제적 파급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부천 페스타는 계절별로 △봄꽃여행 △환상모험 △가을난장 △겨울낭만이라는 테마로 봄부터 겨울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부천의 대표 축제를 중심으로 각 계절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선보이며, 7호선을 축으로 상동호수공원·부천시청 잔디광장·부천종합운동장 등 3대 핵심 거점에 축제 공간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인다.
페스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도 마련했다. 도입기(2025~2026년)에는 타당성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 운영 피드백을 통한 보완에 집중한다. 성장기(2027~2028년)에는 협업 기관과 성과 지표를 확대해 방문객과 참여 상점 수를 늘리고, 성숙기(2029~2030년)에는 경기대표축제 공모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안정화하며 예산 절감과 브랜드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맛집 할인쿠폰과 지류형 지역화폐인 부천사랑상품권 활용도 한층 더 활성화해 체류형 관광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 다 함께 즐기는 ‘부천 페스타’…사계절 이어지는 축제·행사로 부천이 ‘들썩’
올해 부천 페스타는 지난 3월 8일 ‘부천국제마라톤’을 시작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봄’이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에서 △봄꽃여행 행사가 진행 중이다.
‘봄꽃여행’에서는 플리마켓, 소상공인 물품판매,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식품팝업스토어 등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1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는 오는 4월 5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마지막 이틀인 4~5일에는 인근 원미산에서 진달래축제가 개최돼 분홍빛 진달래와 함께 봄의 분위기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이어서 벚꽃, 튤립, 장미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들이 축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 5월에는 시청 잔디광장 일대에서 ‘복사골예술제’와 ‘BAC 파크콘서트’ 등 봄바람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야외 문화 행사들도 운영된다.
여름 시즌(7~8월)에는 △환상모험을 테마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위조이 치맥축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야외 영화 상영과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무더위를 식히고 도심 속 활기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가을 시즌(9~10월)에는 △가을난장을 주제로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중심을 이룬다. 전시·캐리커처 행사·야외 만화카페·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축제장에서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어 마치 만화 속 세계가 현실로 확장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겨울 시즌(12~2월)에는 △겨울낭만을 테마로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를 운영한다. 스케이트, 눈썰매, 아이스 슬라이드·범퍼카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겨울철에도 활기찬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은빛 스케이트장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은 낭만적인 겨울 분위기를 더한다.
부천시는 이처럼 부천 페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유성준 부천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천 페스타를 통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끊이지 않는,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확대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달래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봄꽃여행’이 진행 중인 만큼,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아 부천의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