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중동 전쟁 여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고 구민 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경제 대응 T/F’는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아, ▲대책지원반 ▲민생안정대책반 ▲에너지대책반 세 개의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구는 지난 3일 1차 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한다. 지난 2일부로 자원안보위기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된 데에 따른 강화 조치다.
공용차량 및 구 소속 직원 차량에는 ‘2부제(홀짝제)’가 적용되어,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장애인·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열악 지역 및 장거리 출퇴근(30㎞ 이상) 차량 등은 제외된다.
또, 같은 날부터 관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민간 차량에도 5부제가 적용된다.
강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27개소의 공영주차장(노상주차장 7곳, 노외주차장 20곳)이 5부제 적용 대상이며, 장애인·임산부 차량, 전기·수소차, 긴급‧의료‧경찰‧소방 등 특수목적 차량, 거주 목적의 주차 차량(월정기권자) 등은 제외된다.
구는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기존 보증금액 포함)까지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또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변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석유 판매 가격 조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단축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중동 사태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징수 및 체납처분 유예 등을 적용하는 지방세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종량제봉투의 안정적인 수급도 주요 관리 대상이다. 생활용‧음식물용 종량제봉투는 1인당 1회 각 10매로 판매 수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과다 주문 후 판매를 기피하는 판매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구민 생활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