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체육회, 생활체육 분야 홀대하지 않아야... 이승진 의원 지적

최근 3년, 전문체육 예산 증가하는 동안 생활체육 예산은 제자리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이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에 예산 배분의 개선을 통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12일, 이승진 의원(춘천, 사진)은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몇 년간 전문체육 분야의 예산 비중은 증가한 반면 생활체육 분야 예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을 지적하며 도민 전체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이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의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2022년 88억에서 2024년 135억으로 크게 늘었지만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같은 기간 63억에서 65억으로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고 생활체육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년 24.9%에서 25년 18.7%로 오히려 감소했다.

 

또한, 전체예산 중 기타사업비의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10% 정도 높은 점을 들며 운영비, 관리비, 시설보수비 등 기타사업비의 비중이 높아지면 순수 체육활동 지원에 배분되는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타시도의 예산 배분 현황을 참고한 효율적인 예산배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생활체육시설 설치ㆍ운영에 직접적인 관여가 없었다는 체육회의 답변에 담당사무가 아니라고 시군 행정기관에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도는 옳지 않다며 향후 생활체육시설 설치전에 사용경험, 현장수요 등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승진 의원은 “전문체육이 성과를 얘기하기는 편하지만 일반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건 생활체육 분야에 대한 지원이다. 도민 각자가 누리는 혜택에 대한 불만이 많아질수록 체육계 발전은 더뎌질 것이다. 도민의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공공체육시설에서의 영리행위 등 불편, 민원사항들에 대한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