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영월읍에 있는 진달래장 문화충전샵 2층에서 시민참여형 사진 프로젝트인 '구석구석, 당신의 시간을 발견하는 ”진달래 사진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영월의 문화 거점공간인 진달래장의 전시 공간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자 스스로가 공간을 탐색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남기는 ‘체험 중심’의 전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달래 사진관’은 1954년 여관으로 지어진 공간의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관람자가 직접 건물을 탐색하고 사진을 찍으며 기억을 기록하는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이다.
오래된 건물의 질감과 빛, 흔적이 살아 있는 진달래장 내부와 외부 공간을 무대로 하여, 방문자가 직접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포토 공간으로 구성된다.
건물 곳곳에 조성된 7개의 사진 체험 공간은 스튜디오를 포함하여 ‘빛에 물든 오후’부터 ‘색과 풍경 사이’, ‘억눌린 자아의 방’ 등 다양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야외에도 사진촬영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운영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주중에는 시민 도슨트가 상주하여 셀프 촬영 및 진달래장의 공간적 역사와 문화도시 영월의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안내하고 주말에는 전문 사진작가의 촬영 이벤트가 운영되며,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 방식으로 선착순 30명에게 보정된 사진을 액자 인화본으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촬영 체험을 넘어, 개인이 남긴 기록이 다시 공간의 일부로 전시될 수 있는 ‘순환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자가 남긴 사진과 이야기 일부는 진달래장 공간에 다시 전시되어, 또 다른 관람자에게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박상헌 대표이사는 “진달래 사진관은 일상 속 공간을 문화로 전환하고, 시민이 직접 창작자이자 참여자가 되는 문화도시형 실험”이라며,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공간과 기억, 사람을 연결하며, 영월만의 문화적 기록이 쌓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 거점 공간 활성화, 사진 도시 영월 브랜드 확산, 덕포 지역 문화 활성화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향후 문화도시 영월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