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서울 노원구의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관장 송미향)는 지난 6월 25일 저녁 7시 30분, 전통예술과 인문학, 무용과 해설이 어우러진 융합예술공연 풍류운사 《그녀, 그림 밖을 걷다》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관객이 무대의 일부가 되어 호흡하는 ‘이머시브(몰입형)’ 형식으로 진행되어 전통과 현대, 예술과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 공연은 신윤복의 〈미인도〉, 김홍도의 풍속화, 그리고 동시대 서양 초상화의 시선을 넘나들며 여성의 내면과 시대의 미감을 ‘그림 밖’으로 끌어낸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퍼포먼스 도슨트 리사김과 한국무용가 이윤정은 서정적 해설과 깊이 있는 춤으로 전통예술의 감성을 무대 위에 정제된 감동으로 그려냈다. 송미향 관장은 “이번 공연은 관객이 전통문화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것의 소중함과 한국화·한국무용이 지닌 예술적 깊이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자리였다”며, “다완재는 앞으로도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상 속에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휴먼커뮤니케이션 주최, 나눔교육 주관,
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극단 물(대표 남경화)이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제9회 정기공연으로 《옴니버스 단막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일상 속 순간들을 위트 있게 그려낸 다섯 편의 단막극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공연이다. 공연에 포함된 작품은 ▲〈브라보〉 ▲〈의지할 곳 없는 신세〉 ▲〈그걸 보다〉 ▲〈유부녀 꼬시기〉 ▲〈쓰여진 하루〉 등 총 5편. 관계의 어긋남, 감정의 소용돌이, 예상 밖의 전개 등, 현대인의 삶 속 다양한 감정과 풍경을 짧지만 강렬하게 담아낸다. 연출은 ‘반무섭’이 맡았으며, 김진선이 연기지도를, 음악은 김동욱, 조명은 박성민이 각각 참여했다. 무대에는 극단 물의 단원 김영림, 김정란, 남경화, 박동수, 이영민, 장지원, 채지원과 더불어 외부 배우 원하진, 이지호, 정다민이 함께 출연한다. 2017년 창단된 극단 물은 연극을 사랑하는 사회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극단으로, 정기공연과 낭독극,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일상과 예술의 접점을 무대로 옮긴다’는 철학 아래, 꾸준하고 진심 어린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남경화 대표는 “무겁지 않게, 그러나 진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2025년 6월 7일, 사) 한국미술협회 제9대 관악지부장으로 전인애 지부장이 취임했다. 제9대 관악지부장 취임식은 “관악깃발전”과 함께 5월에 실시하기로 했다가,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행사가 연기되어, 6월 7일에 실시하게 되었다. 2024년 11월 25일, 정기총회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모두 승리한 전인애 지부장이 5개월만에 제9대 사)한국미술협회 관악지부장으로 임기가 시작되었으며,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 까지 3년이다. 전임 양혜언 지부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해 준 힘으로 무리없이 협회를 운영할 수 있어서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작년에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이 자리에 서니 왠지 무거운 짐을 덜어놓는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전인애 지부장을 잘 보필하겠으며, 우리 회원님들이 많은 도움과 격려 많이 해 주시길 바라면서 아울러 우리 고문님들과 함께 더욱 더 발전하는 관악지부가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전인애 지부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년 동안 관악지부를 잘 이끌어 온 양혜언 전 지부장의 노고와 그간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다가오는 6월 28일, 한국미술협회는 매우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단순한 이사장 선거가 아닌, 한국 미술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망이나 인지도가 아닌, 진심으로 미술인을 위하고, 그 진심을 행동으로 증명해온 인물입니다. 바로 허필호 후보입니다. 허필호 후보는 지난 제25대 이사장 선거에서 불거진 부정 선거 의혹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미술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묵묵히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법원의 선거 무효 판결을 이끌어내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다시 세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허 후보의 강한 도덕성, 투명한 철학, 그리고 한국미술협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한국미술협회가 부정선거 의혹으로 어려움에 있을 때 이것을 묵인하고, 동조하며 아무런 노력조차 하지 않고서 그저 무임 승차하려는 일부 후보들이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는 단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허 후보는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성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삼화 기자 | 제4회 서울아트페어 전시참여작가 epiphany 를 만나다 * 전 시 명 : 서울아트페어 * 전시장소 : SETEC 1. 2. 3 관 (서울시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 전시기간 : 2025.5.15 (목) ~ 2025.5.18 (일) * 주 최 : 아트밴드, 월간아트, 주)에이스디에이엠 * 주 관 : 제4회서울아트페어 조직위원회, 사)한국미술작가협회 작가는 영화속에서 이야기속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다. 찰나의 순간 눈빛과 표정은 주인공과 작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그래서 또 다른 분신은 epiphany 이다. 이은진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이야기의 장면과 주인공의 감성선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롭다. 다음은 작가가 생각하는 그림속 모티브의 이야기 이다. ‘표정과 눈빛과 몸짓의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영화 오만과 편견이다. 장면장면이 이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표정과 눈빛과 몸짓은 절대 거짓을 말할 수 없음을 알게 해준 영화였다. 많은 말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말이 아닌 눈빛과 몸짓으로도 많은 것을 내포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의사 표현이 어쩌면 말보다 더 적확할 수 있구나….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렇게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삼화 기자 |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에서는 2024년 7월 19일, 각 지회와 지부에서 적용할 규정 개정 및 지회, 지부 표준선거 관리 규정 제정 건을 아무런 공문 지시없이 협회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별도로 각 지회나 지부에 지시한 적이 없다. 각 지회나 지부에서 보든지 말든지, 따르든지 말든지 하라는 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회에는 분명 사무국이 있고,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의무와 책임을 다했다는 생각인 것 같다. 예하 지회와 지부에 적용할 중요한 지시사항이라면 이런 식으로 업무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에서 행정업무를 하는 모습은 회원 4만여 명이 있는 협회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듯하다. 앞으로 제25대 이사장 선거를 다시 치루어야 할 협회에서 이런 식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또 다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중요한 문건은 공문지시를 통해 정상적인 지시가 되어야 하나, 그렇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업무를 지시를 한다는 근거도 없다. 따라서 홈페이지 공지사항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또한 협회의 표준선거 관리 규정은 참고로 할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하 ‘협회’)는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예술가들의 권익 보호와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이사장 선거와 관련한 문제로 조직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을 겪었으나, 올해 5월(?) 재선거를 계기로 협회의 역할과 방향을 재정립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공정한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 협회의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교훈 삼아, 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병행 투표 시스템을 구축해서 기술적 오류로 인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자신이 없다면 오프라인 투표만으로 진행하여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특정 세력의 개입 없이 객관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협회 운영 과정의 공개 및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협회의 운영 및 의사결정 과정을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허필호 K-아트 포럼 이사장은 2021년 실시된 제25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서 집행부의 잘못된 투표방법으로 인해 낙선 후, 해당 선거의 부정성을 제기하여 법적 소송에서 승소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선거는 무효화되었으며, 한국미술협회는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허필호 이사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1.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의 상징 허필호 이사장은 이전 선거에서의 부정행위를 지적하고, 법적 대응을 통해 승소함으로써, 협회 내 공정성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는 회원들 사이에서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조직 개혁과 혁신의 기대 그는 이전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협회의 구조적 개혁과 혁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협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회원들의 지지와 반응 허필호 이사장의 재출마는 회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그의 공정성 강화 노력을 지지할 것이며, 그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우리는 가끔, 자연이 만들어 내는 섬세한 장면 속에서 뜻밖의 감동을 받곤 한다. 이슬에 젖은 거미줄이 아침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순간처럼, 찰나의 빛이 만들어 내는 경이로움은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고 감성을 자극한다. 이한경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다. 그가 바라본 거미줄은 단순한 실타래가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순간순간이 교차하는 상징이며, 빛과 만나 새롭게 탄생하는 감정의 스펙트럼이다. 2025년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연수구 ‘새벽세시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그의 세 번째 개인전 ‘빛과 거미줄’ 은 바로 이러한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거미줄을 타고 흐르는 빛, 그리고 감정의 파장 이한경 작가에게 거미줄은 단순한 자연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복잡한 결을 닮아있다. 거미줄은 미세하지만 끊어질 듯 이어지고, 빛을 머금으면 찬란한 광휘를 뿜어낸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순간들이 그렇듯, 한없이 연약해 보이지만 빛이 닿는 순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빛과 거미줄을 주요 모티브로 삼아, 자연과 인간, 그리고 감정이 얽히는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