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서울 노원구의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관장 송미향)는 지난 6월 25일 저녁 7시 30분, 전통예술과 인문학, 무용과 해설이 어우러진 융합예술공연 풍류운사 《그녀, 그림 밖을 걷다》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관객이 무대의 일부가 되어 호흡하는 ‘이머시브(몰입형)’ 형식으로 진행되어 전통과 현대, 예술과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
공연은 신윤복의 〈미인도〉, 김홍도의 풍속화, 그리고 동시대 서양 초상화의 시선을 넘나들며 여성의 내면과 시대의 미감을 ‘그림 밖’으로 끌어낸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퍼포먼스 도슨트 리사김과 한국무용가 이윤정은 서정적 해설과 깊이 있는 춤으로 전통예술의 감성을 무대 위에 정제된 감동으로 그려냈다.
송미향 관장은 “이번 공연은 관객이 전통문화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것의 소중함과 한국화·한국무용이 지닌 예술적 깊이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자리였다”며, “다완재는 앞으로도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상 속에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휴먼커뮤니케이션 주최, 나눔교육 주관, 전통무용원, 데일리비즈온, 극단 즐거운 사람들 후원, 노다지 협력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