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정선군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2025년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상황실 운영은 산림재해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대비해 기상 상황과 산사태 위험 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위기 징후 감지 및 상황 전파, 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유지, 산사태취약지역 238개소 사전 점검과 예방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사태 현장예방단 4명을 편성해 집중관리하고, 사방댐 신설 7개소와 기존 시설 준설·보강 7개소 등 안전조치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비상 연락망을 현행화하고 선제적 대피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주민 대피가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특히 군은 극한 강우 상황을 가정한 산사태 주민 대피 합동 훈련을 5월 정선읍 회동리 일원에서 실시했다. 훈련에는 정선군, 정선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소방서, 경찰서 등 5개 기관 26명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한편, 군은 국비를 포함해 총 17억 원을 투입해 정선읍 용탄리 산 399번지 외 6개소 등 7곳에 사방댐을 신설하며, 해당 공사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000만 원을 들여 임계면 용산리 산 127번지 등 위험 지역의 사방댐 50개소에 대해 외관 및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계면 도전리 산 16번지 일원을 실태조사한 후 ‘산사태취약지역 지정위원회’를 통해 공식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산사태는 단시간 내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점검과 시설 보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 중심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