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수성구의회 전학익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제27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성구를 ‘걷고 싶은, 걷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보행환경 개선과 걷기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수성구는 금호강, 수성못, 신천, 진밭골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보완한다면 걷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걷기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일상의 여유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걷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수성구를 대표하는 걷기길인 ‘생각을 담는 길’을 언급하며, “지속적 정비를 통해 사색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일부 구간은 접근성,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더 많은 주민이 걷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점검과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순례길인 ‘구마노 고도(Kumano Kodo)’를 사례로 들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걷기길은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시민 건강 증진과 공동체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성구도 구마노 고도처럼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연결하는 품격 있는 걷기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ED 조명, CCTV, 무장애 보행로 등 안전하고 편리한 인프라를 정비하는 동시에, 명상 산책, 모바일 투어, 건강 챌린지와 같은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걷기가 일상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걷는 즐거움이 일상이 되는 도시야말로 주민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함께 높이는 길”이라며, “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건강하고 매력적인 수성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