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천마산 게스트하우스·에코하우스 개관

최고의 산복도로 ‘풍경 맛집’…국내·외 의료관광객 등 유치, 의료관광·지역경제 활성화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 최고의 산복도로 전망을 자랑하는 서구 초장동에 도시 민박형 숙박시설인 천마산 게스트 하우스와 친환경 주택체험관인 천마산 에코하우스가 동시에 개관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구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0분 천마산로 354에 위치한 천마산 게스트 하우스 주차장에서 공한수 구청장, 시·구의원, 정성운 부산대학교병원장, 김문범 부산대학교병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황건수 늘품협동조합 이사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설의 개관식을 가졌다.

 

두 시설 가운데 아미·초장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천마산 게스트 하우스(연면적 505.87㎡)는 4층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일반음식점과 미니주택 2개 동으로 조성됐다.

 

또 인근에 위치한 에코하우스(연면적 529.43㎡)는 2016년 친환경 주택체험관 3개 동과 커뮤니티동 1개 동으로 지어졌는데 리모델링해 다시 문을 연 것이다.

 

두 시설 모두 방과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춘 펜션형 숙박시설로 간단한 취사가 가능해 가족, 친구, 연인끼리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서구는 두 시설을 역점 추진 사업인 의료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기반 시설로서 일반 관광객은 물론이고, 국내·외 의료 관광객과 의료연수생 등을 유치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19일 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새마을금고, 늘품협동조합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관내 다른 3개 대형 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두 시설은 ‘풍경 맛집’, ‘야경 맛집’으로 소문날 정도로 부산 산복도로 최고의 전망을 선사한다.

 

낮에는 부산항 일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풍광이, 밤에는 부산항대교의 화려한 조명 등 보석을 흩뿌려놓은 듯한 환상적인 야경이 압권이다.

 

또 천마산 자락에 위치해 가볍게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어 도심 속 휴양지 같은 느낌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부산항 전망대·아미동 비석문화마을·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등 관광지가 위치해 볼거리·즐길 거리도 많은데, 여타 숙박시설에 비해 이용 요금도 저렴해 가성비 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이번에 재개관한 에코하우스의 경우 SNS 등을 통해 ‘풍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10년간 약 4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쇼핑왕 루이’, ‘마이 네임’ 등을 비롯해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굿보이’도 중요 장면을 이곳에서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한수 구청장은“두 시설의 개관은 부산대학병원을 비롯한 관내 대학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와 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의료관광특구인 우리 서구가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곳을 시작으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 시설 가운데 에코하우스와 미니주택은 현재 운영 중이며 게스트 하우스와 카페는 오는 7월부터 문을 열 예정인데, 이용 관련 문의는 게스트 하우스와 에코하우스 운영을 맡은 마을기업 늘품협동조합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