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횡성군이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와의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고, 미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린하이시는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곽홍걸 외사판공실 주임을 단장으로 하는 7인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6일 횡성을 찾았다.
이들은 18일, 다양한 공식 일정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를 다지고, 새 출발을 함께했다.
기념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횡성군청 로비에서 열린‘자매결연 20주년 기념현판 제막식’으로 시작됐다.
김명기 횡성군수와 곽홍걸 단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20년 교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현판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기념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우천면 알프스대영CC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는 환영사와 함께 양 도시의 교류 확대에 뜻을 모은 우호교류 촉진‘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양 도시가 행정, 문화,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저녁 6시부터는 제18회 횡성군민의 날 기념식과 연계한 ‘한중 문화교류 특별행사’가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린하이시의 특산품을 소개하는 ‘문화교류전’, 지난 20년간의 역사를 조명하는 ‘교류사진전’, 그리고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전지공예 작품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에서는 양 도시의 우정을 기념하는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김명기 군수는 “우리 군은 2005년 린하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행정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교류를 지속해왔다”며 “오늘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 도시가 앞으로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다음 달 중학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린하이시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도 대표단을 파견해 교류의 물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