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자작가수와 함께하는 7월…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상설 공연 개최

6.25.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 가능, 참가비 무료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7월 26일 오후 4시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3월 개관 이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공연을 통해 공연 공간이 부족한 부산 원도심에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바다의 소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 중 7월에는 포크 장르의 음악을 하는 원도심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윤도경이 함께한다.

 

윤도경은 2014년 데뷔한 이래로 정규 앨범 ▲1집 '원더 풀 라이프(Wonder Fool Life)'(2019) ▲2집 '뭍'(2021) ▲3집 '쟁글쟁글'(2024)을 발매하는 등 부산을 거점으로 자작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윤도경은 자신이 나고 자란 부산 원도심의 풍경은 물론 사회복지학 전공자인 그가 사회에서 겪은 경험과 80년대생으로서의 고민 등이 담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도구에서 나고 자란 윤도경에게 부산 원도심은 음악의 모태가 되는 장소다. 역사관이 위치한 대청로 일원에서의 기억을 담은 노래 '대청로 인 러브(In Love)'와 영도구 소재의 모 중공업 노동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푸른 소금의 시간' 등이 그 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윤도경은 부산 소재의 ‘부산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노래 '적응'은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인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구직 활동 및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겪은 윤도경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곡을 비롯해 영도 바다 풍경을 연상케 하는 자작곡과 커버곡 등 7곡을 선보인다.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늘(2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청년 음악가로서의 고민과 부산 원도심의 정서, 일상의 경험 등을 음악을 통해 만나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