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남 홍성군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에듀트래블(edu-travel)’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푸른 서해와 천년의 역사를 품은 홍성은 자연 속에서 배움과 감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체험형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의 중심에 위치한 홍주읍성은 고즈넉한 성곽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대표 명소다. 홍주성 내에는 홍주성역사관, 안회당, 홍주천년문화체험관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뜻깊은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결성면의 만해 한용운 생가지와 갈산면의 김좌진 장군 생가지는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을 만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서 수학여행지 및 가족 탐방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홍북읍의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한 감성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서부면 남당항의 해양분수공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분수쇼와 야간 레이저쇼 등으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어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지로 적합하다.
인근 남당무지개도로는 색채 조형물과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감성 산책로로 조성돼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남당무지개도로와 인접한 죽도는 청정한 해안선과 울창한 대나무숲을 간직한 섬으로, 차량이 없고 자연산 어패류가 중심을 이루는 친환경 관광지다.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 자립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자연 생태와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점에서 가족 단위 ‘에듀트래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속동해안공원은 여름철 수국과 라벤더가 만개하는 정원형 관광지로, 향기와 색감이 어우러진 몰입형 꽃 정원으로 조성돼 있다. 7월부터 절정을 이루며, 인근 관광지인 홍성스카이타워와 연계해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홍성스카이타워는 65m 높이에서 서해의 일몰과 바다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전망 명소다. 특히 여름철(6~8월)에는 야간 관람 수요에 맞춰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저녁 무렵 노을과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은 자연, 역사,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형 관광지로서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나 가족 단위 여름철 여행지로 최적화된 지역”이라며“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힐링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