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무인 악취측정기로 악취 민원 52% 줄여!

돼지농가 6곳에 측정기 설치...실시간 모니터링·정기점검 확대 주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주시가 돼지사육 농가에 설치한 무인 악취측정기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며, 시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14일 무인 악취측정기를 농가에 설치한 결과 올해 상반기 악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91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은 올해 44건으로 줄어들며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시비 2억 원을 투입해 악취 민원이 잦은 돼지사육 농가 6곳에 무인 악취측정기 8대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악취를 모니터링해왔다.

 

시는 악취 민원의 상당수가 돼지사육 농가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악취 농도가 높은 농가의 공기를 수시로 포집,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를 해왔다.

 

검사 결과 악취방지법상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및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연 1~2회 수준이던 지도점검을 올해부터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점검 강도를 높인 것도 민원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하반기 중 1억 원의 예산으로 악취 포집 전용 차량을 구매해 세밀한 지도점검을 추진하는 등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에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돼지사육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있다”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시설 운영에 대한 면밀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시민들께서는 환경감시에 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에는 현재 총 29 농가에서 약 10만 2천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시는 주요 민원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