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시민공예학교-청소년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청소년 강좌는 충청북도교육청·충북예술고등학교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여름학기 도자기 공예’와 연계한 것으로, 지역 문화예술계를 책임질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정규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지난해 첫 시도에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교육 시수와 수강생 규모를 늘려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5명 증원한 지역 고교 1학년생 15명이 지난해보다 14시간 확대된 총 48시간의 교육을 수강하며, 평일에는 1일 4시간씩 충북예고 실습실에서 주말에는 공예관 공예스튜디오에서 1일 8시간의 실습을 진행한다.
판상성형, 코일링 성형, 가압성형 등 실습 위주로 진행돼 기량을 향상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이번 청소년 강좌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도예작가 박송희, 이건호 2인이 강의를 맡았다.
기술 습득을 넘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탐색하고, 청소년 스스로 자신만의 작업 방향을 설정하며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예술적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별 멘토링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특히, 이번 강좌를 통해 완성한 결과물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오는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동부창고 34동 갤러리에서 ‘시민공예학교 수료전’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만나게 될 예정이라 예술 꿈나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공예관은 “이번 강좌는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미래세대들이 공예를 깊이 있게 경험하고 나아가 창작의 전 과정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해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