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춘천 연극사의 산 증인, 원로 연극인 ‘최지순’의 삶과 무대를 기록하다

아카이브 전시 《"최지순" 연극 아카이브: 시간을 잇다》 개최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강원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아카이브연구소 문화이음이 주관하는 원로 연극인 아카이브 전시 ‘최지순 연극 아카이브: 시간을 잇다’(부제: 삶이 된 연극, 기록이 된 시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원로예술아카이빙전시지원 선정 사업으로, 춘천 연극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담은 기록을 통해 지역 문화의 뿌리를 되짚는 전시다.

 

전시의 주인공인 최지순 연극인은 1960년대 후반 춘천에서 본격적으로 연극 활동을 시작해 대학 극회 결성, 지역 소극장 운동, 해외 초청 공연 등 춘천 연극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전시는 그의 연극 인생을 중심으로 희곡 대본, 프로그램북, 공연 사진, 영상, 평론 등 6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연극 자료를 아카이빙하여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 전시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이며, 7일 오후 3시부터는 최지순 원로예술인이 직접 참여하는 ‘아카이브 토크’와 대표 작품을 후배 연극인이 재해석해 선보이는 ‘아카이브 살롱극’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60~70년대 연극 장면을 담은 오디오 채록을 들으며 그 시절의 창작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연극에 관심 있는 시민은 물론, 지역 연극인과 예술 연구자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문화재단 신현상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춘천 연극사의 맥을 다시 짚어보는 뜻깊은 프로젝트로, 강원 예술사에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문화자산을 전승하는 데 있어 이번 전시가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종료 후에는 관련 기록을 정리한 아카이브 북을 발간해 후속 연구와 공유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