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진문화재단이 기획한 블록 아트 전시 ‘백양 동물원’이 전시 중반을 지나며 꾸준한 관람객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립 블록을 활용해 상상의 동물 세계를 구현한 참여형 콘텐츠로, 백양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홀에서 지난 7월 31일 오픈 이후 8월 21일까지 약 3주간 누적 관람객 1,200여명을 기록하며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블록 아트 전문가인 김계현작가는 바다 동물들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묘사한 블록 벽화, 별과 함께 천장에 설치된 십이지 동물 캐릭터, 앵무새와 육지·해양 생물을 형상화한 대표 조형물 등으로 백양문화예술회관 1층 공간 전체를 가득 채웠다.
특히 체험형 콘텐츠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체험 벽화와 블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 토요일에 운영된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전 회차 사전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평일에도 상시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에 대한 반응은 온라인으로도 뜨겁게 확산되는 중이다. 관람객이 SNS에 올린 영상 중 하나는 조회수 18만 회를 넘기며 전시의 흥미로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백양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백양 동물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전시라며, 남은 기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특별한 문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남은 전시 기간 동안 지속적인 관람을 당부했다.
『백양 동물원』 전시는 오는 8월 28일까지, 백양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홀에서 무료로 상시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며, 일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