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문화원, 제27회 삼각산축제 ‘단군제’ 성료

우중 속 제례와 공연… 개천의 의미 되새겨

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지난 9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 강북문화원(원장 황정희)은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단기 4358년을 기념하는 제27회 삼각산축제 ‘단군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내빈과 시민이 함께하며 하늘에 기원을 올렸다.

행사는 1부 단군제례와 선녀춤 공연, 2부 시민과 함께하는 무대로 이어졌다. 단군제례에서는 초헌관으로 강북문화원 송교영 위원장, 왕희윤 이사, 지서영 이사가 중심이 되어 장엄하게 봉행했으며, 단군의 개국 정신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어 트로트 가수 풍금, 부부가수 혜영과 홍찬, 태권도 공연, 경기민요 서명주 명창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우중에 치뤄진 제례 직후 비가 그치고 푸른 하늘이 드러나는 장면이 펼쳐져, 참가자들은 “하늘이 새롭게 열리는 경험이었다”며 덕담을 나눴다.

 

황정희 강북문화원장은 “단군제는 우리 민족의 뿌리를 기억하고, 모두가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앞으로도 전통을 지키며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전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번 단군제는 전통 제례와 시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로, 지역사회가 역사와 문화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