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진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8일 중증 정신질환 등록 회원 및 가족 32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외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가까운 장수군으로 나들이를 떠나 오전에는 주논개 생가를 찾아 생가터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장수읍 누리파크 내 ‘이츠레드 요리체험장’에서 장수한우 불고기 피자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반죽부터 직접 참여하며 요리의 즐거움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오랜만에 야외 활동을 하며 답답한 기분을 털어낼 수 있었다”, “맛있는 피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가족은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을 돌보며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는데, 이렇게 함께 웃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고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진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참여자들이 사회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연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