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는 공원 사진사 활동 10주년을 기념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서 5월 22일부터 ‘공원 사진사 전시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각 공원여가센터별 공원 사진사를 통해 서울 전역의 공원과 시민의 일상을 기록해왔으며, 공원의 변화, 계절의 흐름, 그리고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담아온 이 사업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공원 사진사는 공원과 시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기록자이자 창작자로, 각 공원여가센터에서 모집하여 공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각 공원여가센터에서는 공원 사진사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방법 강의 및 출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원 사진사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전시로 시민의 일상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면, 계절의 숨결, 숨겨져 왔던 생태의 모습까지 서울의 공원이 품은 다양한 장면들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동부공원여가센터 ‘어르신들의 즐거움’ 등 28점, 중부공원여가센터 ‘분주 속 여유’ 등 26점, 서부공원여가센터 ‘눈오는 날 보라매공원 연못에서’ 등 30점, 북부공원여가센터 ‘북서울꿈의숲의 가을’ 등 4점의 다양한 공원에서의 모습을 한 장의 추억으로 담은 총 88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공원과 사람’,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조망하는 공공 아카이브로서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으며, 공원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발견하고 다채롭게 공원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원 사진사 전시회’는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옆 나무데크에서 운영되며,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인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공원 사진사는 단순한 사진 동호회가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어 도시를 기록하고 공원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 전시가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시민과 도시,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