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고교학점제 지역 격차 해소 위한 ‘교육터미널’ 조성 제안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당진시의회 김선호 의원이 5일 제12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교육터미널’ 조성을 제안했다.

 

김선호 의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적 교육개혁이지만, 지역 간 인프라 격차로 인해 농어촌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당진시를 포함한 농촌 지역의 경우, 다양한 과목을 운영할 교사와 교실, 기자재가 부족해 실질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선호 의원은 충청남도의회 홍기후 의원과 협력하여 ‘교육터미널’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진로·융합 중심 과목을 학교 밖 공공 공간에서 운영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버스가 다양한 노선을 거쳐 터미널에서 다시 연결되듯, 교육터미널은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디자인, 영상제작, 코딩, 음악창작 등 학생들이 기존 학교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포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선호 의원은 “청소년은 당진시의 미래이며, 교육권 보장은 단지 교육청의 책임만이 아니다”라며 “시 역시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