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양양군 현남면에서 처음으로 운영된 체류형 지역 상생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이 지원하는 ‘농촌마을 활력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양양에서 살아보고 싶거나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 생활인구(20세~39세)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양양군 현남면은 죽도해변과 인구해변 등 전국적인 서핑 명소와 함께 요가·산책에 적합한 자연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경험해 보기에 적합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지역 사회적기업인 로마드협동조합이 ‘바들바들 현남생활’ 프로그램을 기획해, 청년들에게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멘토와의 네트워킹 ▲귀농귀촌 지원정책 소개 및 스마트팜 견학 ▲자연 기반의 지역 체험 프로그램(서핑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1기 프로그램에는 20명이 참여해, 양양의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일상의 리듬을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지역 생활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향후 정착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1기 프로그램 모집 시 227명의 청년들이 지원해 11: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높은 관심에 힘입어 지원자 중 20명을 추가로 선발하여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로마드 협동조합 장래홍 대표는 “앞으로도 양양군 현남면의 자연과 문화, 일자리를 기반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양양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길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생활인구는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단순 체류를 넘어 삶의 경험과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바들바들 현남생활’이 양양군의 생활인구 유입과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