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및 장애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18일 공식 개소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과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안형준 치과대학병원장, 이제호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을 비롯한 관계 직원, 김동아 국회의원, 김영호 국회의원, 서미화 국회의원 및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운영을 위해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1층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했다.
시는 2022년 8월 보건복지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 수요조사를 시작, 공모하여 같은 해 9월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을 선정하고, 설치비 13억 원을 투입해 3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소했다.
휠체어 이동,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실, 수술실, 대기실, 상담실 등 시설을 기반으로, 장애인 전담 유니트체어 및 전신마취 장비 등 장애인 전용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전신마취치료실(2실), 일일 입원실(3실8베드)를 갖추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인건비, 운영비 및 진료비를 지원한다.
이번 센터 개소는 서울지역 약 39만 명의 등록장애인과,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 수요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중증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치과전문의, 마취과전문의를 비롯한 장애인 구강진료 전담인력이 전문 구강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특수클리닉 및 세브란스 병원과의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전신질환을 동반한 장애인에게 고난이도 및 전신마취 구강 진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장애유형, 등급, 나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 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과 장애인에 준하는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02-2228-1002)를 통해 상담 및 예약할 수 있다. 방문시 신분증, 장애인 복지카드, 기초생활 수급자 증명서를 준비하면 지원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구강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는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치과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하반기에 서부 장애인 치과병원도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중증장애인도 안전하고 질 높은 구강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은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 구강보건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 협의체와 협력 관계를 활성화해, 지역 장애인 구강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