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립과 은둔 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오는 6월 30일 오후 2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사회로부터 단절된 청년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강연자로는 2024년 상반기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마이크로 리추얼’의 저자 장재열 작가가 나선다.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를 주제로, 고립의 순간과 그로부터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청중과 나눌 예정이다.
장 작가는 10년 넘게 청년 상담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비영리단체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의 대표를 맡았다. 지금까지 4만 4천여 명이 넘는 이들과 상담하며 고립과 외로움 속에 놓인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왔다.
그는 “고립은 특정인의 문제가 아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담 경험을 토대로 공감과 실질적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립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자가 체크리스트’를 함께 공유하며 청년들의 자가 인식을 돕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북콘서트는 청년 당사자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석은 선착순 130명이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행사는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할 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그간 취약청년들을 대상으로 도에서는 선제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친 만큼 그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위한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