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중구가 충무공 이순신 탄생 480주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로서 역사·문화적 위상을 높이고자 명예도로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주민 등 중구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명예도로명을 주민과 함께 결정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
명예도로명 후보는 ▲이순신길 ▲소년이순신길 ▲이순신꿈길 ▲영웅이순신길 등 총 4개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될 구간은 을지로3가역 사거리에서 남산골한옥마을 입구까지다. 이 구간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장소와 가까운 지역으로 도로명을 통해 역사적 장소성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호도 조사는 7월 2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카카오톡 채널 ‘부응이’를 통해 포스터 내 QR코드를 촬영해 설문에 응답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치킨 기프티콘을, 50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편의점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궁금한 사항은 중구청 부동산 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도로명은 유지하되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담은 별칭을 부여해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제도다.
이순신 탄생지 중구는 지난 4월 28일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기념하며 세계적인 영웅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미래 비전 '충무공 이순신 위대한 시작, 다시 중구에서'를 선포하고 도시브랜드 구축에 나섰다. 명예도로명 부여는 생가터 기념공간 조성과 함께 충무로 일대에서 내·외국인이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9월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선정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지역 속에 새겨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