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장벽, 1.4km의 침묵을 깨는 남구의 외침” 남구민 한마음대회 성료

14만 남구민의 염원 모아... 7월 1일 한마음대회 열려-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대구 남구는 지난 7월 1일,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1차 남쪽도로(미군부대 담벽)에서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기원하는 남구민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96년 대구 3차 순환도로 개통 이후 29년간 연결되지 못한 미군부대 캠프워커 구간의 조속한 개통을 촉구하고, 지역 단절의 역사를 넘어 연결의 미래를 열겠다는 주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정부와 대구시에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신학 전 남구청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3차 순환도로 미군부대 구간 완전개통 촉구 추진위원회 공동 위원장 조영원, 이갑, 장태득 외 추진위원 140여 명 등 지역주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남구민의 하나 된 염원을 다시금 확인했다.

 

또한 남구 13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남구의 미래를 여는 길!”, “이어라 남구의 길! 열어라 남구의 미래!” 등 다양한 슬로건으로 주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으는 상징적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번 퍼포먼스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남구 전체가 하나 되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표현한 것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는 미군 부대가 70년 이상 주둔해 있는 동안 부대로 인해서 꽉 막혀있는 대구 3차 순환도로 1.4km 미개통구간으로 인해 남구민들은 극심한 교통 혼잡과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를 보며 힘든 세월을 보냈다.”라며, “대구도서관 개관과 9월경에 미개통구간 중 동편 700m가 개통되는 만큼 남은 서편구간이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국방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구 3차 순환도로의 사업 주체는 대구시인데도 4차 순환도로가 개통될 때까지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아쉽다.”라며, “3차 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구와 남구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동맥인 만큼 반드시 완전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 하나 된 뜻을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