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예산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및 정서·불안 장애를 진단받은 아동·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치료 키트’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키트는 여름방학 기간 가정에서도 정서적 안정과 자기조절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 중심의 마음챙김 활동으로 일상 속 정서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키트에는 △일상 속 마음챙김 활동지 △마음챙김 빙고 카드 등 다양한 활동 콘텐츠가 포함돼 있으며,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며 정서적 지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보건소는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이 있는 관내 정신건강 관련 기관 및 센터를 통해 키트를 직접 배부할 예정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미술, 음악, 놀이 중심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의 우울 및 불안 감소, 자기조절 능력 향상, 또래 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 전후로 실시한 심리평가에서 감정 표현 능력, 집중력, 일상 적응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참여 아동의 보호자들은 “아이의 감정 변화에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보건소는 이번 키트 배부를 통해 치료적 활동의 연속성과 일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방학 중에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조기 개입과 정서 지원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