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시는 어제(16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건강업(UP)사업 심포지엄'을 열고, '더 건강한 부산, 다 건강한 부산' 구현과 시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노쇠예방 건강업(UP)사업'의 성과와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심포지엄)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시의회, 구·군 보건소, 협력병원, 마을건강센터 실무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중심 건강관리 정책의 방향성과 전국 확산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건강업(UP)사업'은 마을이 중심이 되고 주민이 이끄는 건강공동체 모델이며,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정착되고 있어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숙랑 중앙대학교 교수의 ‘노쇠와 노인건강 및 타지역 사례’ 발제 ▲윤태호 건강도시사업지원단장의 ‘건강업(UP)사업으로 노쇠예방과 부산 건강증진사업의 기대’ 사업성과 발표 ▲질병관리청, 보건소, 재활의학 전문가, 주민 활동가가 참여한 전문가 토론이 펼쳐졌다.
'건강업(UP)사업'은 하하마을건강센터를 거점으로 하하건강파트너, 마을건강활동가, 마을간호사 등 주민 인적자원이 함께 운영하는 부산형 주민주도 건강관리모델이다.
이 사업은 참여 시민의 건강 변화와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산의 특화 건강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초고령사회에 특화된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신체·마음·사회적 관계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노쇠예방 건강업(UP)사업’을 본격 도입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건강증진사업이 아니라, 노쇠검사와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을 포함한 부산만의 과학적이고 구조화된 예방중심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사업 주요 내용으로 ▲노쇠 신체평가 ▲전노쇠군 대상의 10주간 집중 중재 프로그램 운영 ▲지역 건강소모임과의 연계 ▲'하하 건강파트너' 운영 등이 있다.
특히, ‘하하 건강파트너’는 시가 올해(2025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건강과 노인일자리 연계 사회서비스형 실천 모델이다.
파트너는 노쇠예방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생활권 건강거점에 배치돼, 신체활동 지원, 건강소모임 운영, 고립노인 방문 등 지역에서의 활동적 노화를 선도하는 실천형 건강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건강업(UP)사업'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시민이 이웃과 함께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이 부산형 건강정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전국 지역사회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우리시는 마을 중심의 정규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를 생활 속으로 확산해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