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설봉공원 일대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연중 6.2% 증가

중장년층 중심 평일 방문 활발… 야간 콘텐츠·시설 개선 필요성 대두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이천시는 이달 17일, 설봉공원 및 설봉산 일대지역을 대상으로 한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본 분석은 KT 유동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계열 분석, 공간분석, 사회관계망(SNS) 키워드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관광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추진됐다.

 

■ 연간 방문객 증가…가을철 방문 집중

2024년 방문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방문 비율은 10월(9.8%), 5월(9.6%), 9월(9.2%) 순으로, 봄·가을에 방문이 집중됐으며, 가장 낮은 비율은 2월(6.1%)로 확인됐다.

 

■ 중장년층·평일 방문자 비중 높아

성비는 남성 51.6%, 여성 48.4%로 남성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60대 중장년층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요일별 방문은 월요일~수요일 평일에 집중되어, 일상 생활권 이용자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시간대에 유동 인구가 가장 많고, 오후 11시 이후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 ‘힐링’, ‘풍경’ 중심의 긍정 감성… 야간 콘텐츠 수요와 시설 개선 요구도

사회관계망(SNS) 키워드 분석 결과, ‘설봉공원’에 대한 감성 반응 중 긍정 비율은 93%, 부정 비율은 7%로 매우 긍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힐링’, ‘풍경’, ‘기대’ 등의 키워드가 중심이었으며, 블로그·커뮤니티·유튜브 등에서는 ‘포토 존’, ‘야경’, ‘출사지’, ‘축제’ 등 야간 콘텐츠와 계절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사회관계망(SNS) 언급은 오후 7시~9시에 집중됐으며, 이는 야간 체류 기반 시설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불편’, ‘부담’, ‘취약’ 등의 부정 키워드도 존재해, 화장실, 주차, 안전관리 등 시설 개선 요구도 함께 확인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설봉공원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관광정책을 확대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원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