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농업기술센터, 검역해충 토마토뿔나방 방제 총력

8월 중 트랩 배부, 9월 중 예찰방재단 활동 등 예찰 방재 활동 지속 예정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토마토 산업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토마토뿔나방에 대한 선제적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토마토뿔나방 유충은 토마토의 잎과 열매를 갉아 먹어 토마토의 상품성과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림으로써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최근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검역해충(관리급) 토마토뿔나방이 전년 대비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예찰과 방제 기술 지도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마토뿔나방은 2023년 국내 유입이 확인된 검역해충(관리급)으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자라면서 토마토, 가지, 감자 등 가지과작물의 잎, 줄기, 열매 내부로 침입해 생육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토마토 열매에 발생할 경우, 상품화율이 떨어져 농가 소득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토마토뿔나방은 농작물의 잎을 뚫고 들어가 내부조직을 넓게 갉아 먹어 과실에 구멍을 내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어린잎 표면에 구불구불하고, 가느다란 흰색 터널을 형성하는 ‘잎굴파리 피해증상’과도 유사한 면이 있어 정확하게 진단이 필요하다.

 

센터는 올해(2025년) 1~3월 부산에서 재배하는 토마토 494농가(378.4㏊)를 전수 조사했으며,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토마토뿔나방 예찰방제 기술교육을 실시한 후 등록방제 농약을 배부했다.

 

또한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대응이 되도록 토마토뿔나방 긴급 예찰방제지원금(570백만 원)을 투입해 등록농약 2종을 지원했고, 날아다니는 성충 포획 모니터링과 수시 예찰에 효과적인 끈끈이트랩은 8월 중 배부할 예정이다.

 

9월부터는 본격적인 토마토 아주 심기를 대비해 농업인, 지역농협, 전문가(농업기술센터)로 구성된 민관합동 토마토뿔나방 예찰방제단 40명을 구성해 정기예찰을 실시하고, 성페로몬을 활용한 트랩을 10곳 이상 설치해 발생상황을 주의 깊게 미리 살필 계획이다.

 

방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토마토뿔나방은 조기 대응하지 않으면 광범위한 농가 피해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고위험 해충”이라며, “전국 최대 토마토 주산지인 부산 토마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 정밀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