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생명을 지키는 91일, 민·관이 함께 만드는 생명존중 남원시'

자살예방 집중관리기간(‘25.4.16.~7.15.) 운영 생명존중인식 제고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남원시는 생명존중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자살예방 집중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 인식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펼쳤다.

 

2023년 기준 남원시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1명으로 전국 27.3명, 전북 25.6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고령화 등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지역 특성에 맞춘 선제적 대응과 적극적인 자살예방 사업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모두가 소중한 생명, 함께 지키는 남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건소를 중심으로 경찰서·교육청·정신건강복지센터·의료기관·시민단체 등 14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부터 연계, 사후관리까지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마련한 것이 이번 기간의 핵심이다.

 

우선 실과소별 자살예방 대책 회의와 자살예방위원회를 개최해 분야별 고위험군 발굴·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했다.

 

남원경찰서와는 자살 시도자 조기 대응과 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남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 자살예방 분과를 신설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존중재단 등과의 컨설팅을 완료하며 정책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 강화에 주력했다.

 

읍면동에 우울·자살 설문지를 자체 제작해 배포하고,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확대, 생명지킴이 경제상담소, 정신건강 상담 등을 통해 시민 체감형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읍면동 사례관리망을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폐농약 회수 캠페인 실시 등 자살 수단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주요 교량·아파트 옥상·요천 산책길 등 일상 공간에 자살예방 문구와 로고젝터를 설치해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독거노인 생활지원사, 청소년, 경력단절 여성 등 맞춤형 자살예방교육과 상담 연계를 진행하고 자살시도자 사례 기반 스토리텔링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우리는 날로 증가하는 자살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생명존중의 핵심 가치를 위해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