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양천구는 예비부부를 위한 ‘2026년 오목공원 정원결혼식’ 참여자를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이른바 ‘스드메’) 등 결혼준비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오목공원 내 회랑과 중앙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오목공원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수상한 양천구 대표 명소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뤄 예비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도심 속 공원이라는 특성을 살려 개성 있는 예식을 기획할 수 있고, 포토존이나 피로연 공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한 쌍만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 없이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하다.
운영은 2026년 봄·가을(4월~6월, 9월~10월) 중 지정된 토요일에 총 10회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양천구 통합예약포털’ 내 정원결혼식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모집공고일(7월 8일) 기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으면 1쌍당 1명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은 전산 추첨을 통해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을 선발한다.
양천구는 이외에도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양천구 결혼친화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혼인과 출생 등 삶의 중요한 출발점을 기념할 수 있도록 체험형 포토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원결혼식은 예비부부에게는 소중한 출발의 순간이자, 지역사회에는 결혼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결혼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