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이기대 배려길’로 매니페스토 3년 연속 수상

1cm의 배려로 열린 숲길, 모두를 위한 길이 되다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 남구는 ‘이기대해안산책로 보행약자 배려길 조성’사업으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대회에는 불평등 완화 등 7개 분야에 걸쳐 전국 401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구는 ‘1cm의 차이로 열린 큰 세상, 동행하는 숲길’이라는 주제로, 자연 속 배려와 포용의 가치를 담아낸 정책을 선보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이기대해안산책로 배려길’은 울퉁불퉁한 자연 지형으로 인해 보행약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이기대 국가지질공원 일원에 총 480m 길이의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한 사업이다.

 

경사로 8% 이하, 유효 폭 1.8m 이상, 미끄럼 방지 마감, 쉼터 3곳, 조명·비상벨·CCTV 등 안전과 편의를 두루 갖춘 설계를 통해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어르신, 어린이 등 누구나 편안하게 숲과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배려길은 향후 조성될 ‘이기대예술공원’과 연계되어 자연과 예술, 사람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의 핵심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남구는 2023년 ‘인구구조 변화 대응’, 2024년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2025년에는‘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3년 연속 매니페스토 수상 지자체로서 정책 실행력과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약속드렸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길’이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