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실시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시는 (재)부산연구원과 함께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의 은둔형 외톨이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안정적·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3년마다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 욕구 등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역 현안 조사·분석·연구를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 기관인 (재)부산연구원이 수행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그 가족 대상 설문조사 ▲학계 및 현장 전문가 대상 초점집단면접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오늘(11일)부터 9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인 또는 가족 중 누군가 과거나 현재에 ▲기본적인 외출은 하지만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거나 ▲일정 기간 외출하지 않고 집(방)에만 있다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성별·나이 ▲은둔기간·계기 ▲건강상태 ▲주요활동 ▲정보 취득 경로 ▲회복방법 ▲필요 서비스 욕구 등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큐알(QR)코드 또는 온라인 주소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응답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엄격히 보장된다.

 

이와 함께, 시는 초점집단면접조사를 통해 학계 및 현장 전문가의 구체적인 정책제언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시가 2022년에 실시한 제1차 실태조사에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597명, 가족 213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81.1퍼센트(%)로, ▲은둔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30.5퍼센트(%)로 가장 많았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은둔형 외톨이의 규모와 서비스 수요 등은 은둔형 외톨이 지원 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본인이나 가족의 상황을 세심히 살펴봐 주시고, 은둔형 외톨이의 상황에 해당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