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속초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 증진과 심신 치유를 위한 ‘청초호유원지 맨발걷기길’을 완공하며, 웰니스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시는 8월 12일 오전 10시, 청초호유원지 농구장 일원에서 맨발걷기길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축사, 테이프 커팅, 맨발걷기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체험에는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걷기에 나서며 개장식에 의미를 더했다.
시에서는 청초호유원지 맨발걷기길 조성을 위해, 도비 2억 원 등 총 4억 3천만 원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청초호유원지 산책길(요트계류장 방면) 267m 구간을 건식 황토로, 70m 구간을 천연광물 적운모로 포장해 총 337m의 순환형 맨발걷기길을 완성했다.
또한 황토족장, 황토볼장, 세족장, 신발장, 퍼걸러, 진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춰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적운모길은 항균력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뛰어나 보행감과 접지 효과가 우수해 체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책길 곳곳에 조성된 다년생 화단은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청초호유원지 맨발걷기길은 겨울철 결빙 등 안전상의 이유로 12월 초까지 운영되며, 구간 중 황톳길은 강우나 태풍 예보 시 안전을 위해 임시 폐장한다. 권장 이용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작년 영랑호 맨발 황톳길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청초호유원지 맨발걷기길 조성으로 속초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걷기 명소이자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