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 2025 기획공연,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로크로그' with 조윤성&성민제&고의석

2025. 9. 5.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9월 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로크로그' with 조윤성&성민제&고의석’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팬텀싱어 4'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피아니스트 조윤성,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그리고 기타리스트 고의석이라는 독보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고전과 현대, 클래식과 재즈,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경계 없는 음악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로크음악의 재해석’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 - “바로크로그(Baroque’log) ”

바로크시대 음악 전문가로 알려진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피아니스트 조윤성,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함께 바로크여행을 시작한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을 새로운 화성과 낯선 리듬으로 변주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의 전형적인 틀과 형식을 탈피하여 즉흥으로 노래하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는 순간을 만끽 할 것이다.

 

‘바로크로그’는 단순한 고전 음악 연주회가 아니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곡가 비발디, 몬테베르디, 퍼셀의 명곡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조명됐던 스트로치, 란디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이 새로운 옷을 입는다.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재즈 감성, 성민제의 테크니컬한 저음, 고의석의 개성 넘치는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며, 고전이 현대적으로 변주되고, 낯선 리듬 속에 익숙한 감성이 스며든다. 이들이 그리는 바로크 음악은 과거의 정형을 탈피한 자유로운 ‘즉흥’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특히 이동규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갈고닦은 섬세한 음색과 역동적인 창법으로 ‘파리넬리의 환생’이라 불리며 바로크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한 인물. 그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이동규만의 ‘감정의 극대화’를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단지 고전음악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영국의 포크송, 한국의 민요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음악의 기원을 따라 시대와 문화를 넘나드는 여정은 단순히 ‘듣는 공연’을 넘어 ‘경험하는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고전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이 프로그램은 음악에 대한 경계와 편견을 허물며, 고전음악을 어렵게 느끼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흡입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은 각 연주자들이 가진 음악적 정체성과 개성이 자유롭게 발휘되는 드문 무대이기도 하다. 이질적일 수 있는 클래식, 재즈, 민속음악의 결합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지, 음악적 실험과 창작의 긴장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정제된 기교를 넘어, 생생한 호흡과 공감으로 무장한 이 무대는 ‘지금 이 순간’의 음악을 고스란히 전달해줄 것이다.

 

오는 9월 5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예정인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로크로그' with 조윤성&성민제&고의석’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재)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20%), 청소년(20%), 문화예술인패스(10%)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연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