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고양시향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8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고양향동LH1단지와 LH4단지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주민 약 2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욕구조사 및 복지관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임대단지 내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감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복지관의 실천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 내용은 ▲ 외로움 경험 여부 ▲ 사회적 고립 취약 정도 ▲ 주민 간 교류 및 참여 방안 등을 포함했다. 주민들은 대면 인터뷰 형식으로 응답했으며, 특히 명절·건강 문제·이웃관계 단절 등이 외로움 심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양극화, 불평등 심화, 가족 규모 축소 등 사회 구조적 변화로 인해 ‘신사회적 위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이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외롭, 그냥 참고 지내는 거지.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외출도 어렵고, 명절 때 더 외롭다”고 토로했다.
고양시향동종합사회복지관 양복선 관장은 “주민의 복지욕구에 기반한 복지사업 수행은 복지관의 핵심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향동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내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