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ENA ‘길치라도 괜찮아’에 합류한 트로트 황태자 손태진이 ‘합법적(?)’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듬뿍 전해왔다.
특히 ‘갓’태진이라 불릴 정도로 완벽의 디테일 무대를 자랑했던 그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인간 손태진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고는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마련된다.
그런데 사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 따르면, 손태진은 유일하게 “나는 길치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멤버. 하지만 금세 ‘나는 누구, 여긴 어디?’에 빠져 갈팡질팡하는 ‘허당끼’가 폭로돼 폭소를 유발했다.
손태진 역시 “평소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모습과는 다른, 훨씬 즉흥적이고 유쾌한 ‘손태진’도 발견하실 수 있다”는 점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그 이유는 무대 위에선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손태진이 여행할 때는 완전히 ‘P(즉흥적)’에 가깝다는 데서 비롯된다.
“계획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움직이고, 현지의 공기와 에너지에 흠뻑 젖어드는 편이다. 숙소나 맛집 정도만 대충 찾아놓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부딪히며 즐기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여행은 “즉흥과 자유가 주는 리프레시”라고 한다.
그런 그가 ‘길치라도 괜찮아’를 통해 여행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정을 떠났다. 계획된 여행을 첫경험한 손태진은 “완전한 신세계였다”는 감탄을 내뿜었다.
“크리에이터마다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이 있더라. 그런 경험이 정말 좋았다. 직접 찾아봤으면 절대 몰랐을 장소, 먹거리, 액티비티를 만났다”는 자랑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렇게 나만의 여행 취향을 찾아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나처럼 즉흥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도 방향만 잘 잡으면 훨씬 알찬 여행이 될 수 있겠더라”라는 깨달음은 큰 수확이었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합법적(?)으로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설렜다는 게 손태진의 솔직한 소회.
“데뷔 이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감사하게도 하루하루가 바쁘고 행복했지만, 그만큼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볼 시간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섭외를 받자마자 주저 없이 바로 출연을 결정한 이유이기도 했다.
특히 첫 여행지인 대만은 학창 시절 잠깐 교류 프로그램으로 가본 후 처음이라 어린 시절의 향수도 느꼈다고.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5개 국어 능통자가 된 손태진은 “중화권에서 말은 통하는 정도여서 겁은 덜 났다. 시청자분들이 저의 은근한 스마트함과 즉흥력을 보실 수 있는 기회”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여행 설계자의 맞춤 코스로 인해 매 순간이 새로웠고, 특히 “여행 파트너 박지현과 함께여서 더 편안하고, 더 웃음이 많은 여행이 됐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많은 분들이 지치도록 바쁘게 보내신다. ‘길치라도 괜찮아’를 보면서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웃고 힐링하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긴 손태진.
여기에 “다양한 여행지, 먹거리, 볼거리를 함께 얻어가실 수 있다”는 ‘꿀’정보 획득 포인트에, “대만 곳곳에서 동굴 보이스로 터진 감탄의 순간이 있었다. 방송에서 꼭 확인해달라”는 떡밥까지 투척, 기대를 샘솟게 한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오는 10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