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읍주민자치회, 찾아가는 문화·복지 모델로 강원특별자치도 주민자치박람회서 우수상 수상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정선읍 주민자치회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동해 웰빙레포츠타운에서 열린‘2025 강원특별자치도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도내 주민자치회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선읍 주민자치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해, 찾아가는 문화활동 ‘외롭지 않은 정선골 사람들’을 주제로 발표하며 심사위원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외롭지 않은 정선골 사람들’은 문화·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산간 오지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과 건강검진, 봉사·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다.

 

2025년에는 5개 마을에서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민자치회가 기획부터 운영·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주민 스스로 만드는 문화복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 건강검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체험 ▲지역 예술인과 연계한 작은 음악회 ▲마을별 특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선읍 주민자치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문화·복지 활동 정례화 ▲청소년 참여형 자치 프로그램 신설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해 ‘주민이 직접 만드는 행복한 정선읍’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최선화 정선읍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수상은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마을로 찾아가고, 청소년·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주민자치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선군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9개 읍·면 주민자치회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읍·면별 특화사업 발굴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공유 플랫폼 구축, 주민자치위원 교육 확대, 지역 맞춤형 예산지원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주민자치회의 자율성과 지속성을 높여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