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개 기초자치단체 손잡고 ‘대구 문화유산 탐험대’ 운영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대구 수성구, 동구, 북구, 달서구가 협력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대구 문화유산 탐험대’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 4개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하여 각 지역의 국가유산을 활용·홍보하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초 4개 구가 체결한 ‘국가유산 공동 활용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첫 공동 사업이다.

 

그동안 각 구 단위로 추진되던 국가유산 홍보·활용 사업을 광역화하고 대구의 주요 유산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국가유산 역사문화 탐험대’는 각 구의 대표 역사·문화 명소를 테마별로 묶어 석·박사급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체험형 탐방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각 코스별 사적지, 전시관, 향토유적지를 방문하며 테마별 문화체험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특색을 배울 수 있다.

 

탐험대는 오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운영되며, 대구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0월 25일(선사코스) : 달서선사관-한샘청동공원-대구 진천동 입석-상동지석묘

▲11월 1일(삼국코스) : 불로동고분군-구암동고분군-대구교육박물관

▲11월 22일(조선코스) : 구암서원-옻골마을-노변동 사직

▲11월 29일(근현대코스) : 영남제일관-조양회관-삼성창조캠퍼스-상화기념관)

 

참가 신청은 각 코스별 출발일 1주일 전까지 수성구·동구·북구·달서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 4개 구가 업무협약 이후 처음으로 함께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국가유산을 하나로 묶어 대구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해 대구의 역사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