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특별위원회는 22일 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비롯한 공항 활성화 방안과 인근 지역 지원 방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충북도의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변종오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원태 청주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청주공항의 현황과 민간 활주로 신설에 따른 기대 효과를 제시했다.
박 교수는 발표에서 △활주로 건설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한 현 시설 개선 병행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사전·예비타당성조사 절차의 충실한 이행 △조기 추진을 위한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이강석 한서대 교수, 문보경 에어로케이 운항통제실장, 황재훈 충북대 교수,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윤영모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홍성호 충북연구원 센터장이 참여해 항공 수요 확보, 접근성 개선, 공항권 재구성, 지방정부 역할 확대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강석 교수는 “청주공항은 1,530만 명의 배후 인구와 34만 개 산업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며 “민간 활주로 신설과 전략 산업 유치를 통해 항공물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실장은 “청주공항은 슬롯 부족과 시설 한계로 국제노선 확대에 제약이 크다”며 “수용능력 개선과 운수권 배정, 인프라 확충, 관제 체계 개선, 재정지원 등을 통해 전략적 거점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재훈 교수는 “청주공항은 중부권 관문공항으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공항권 재구조화와 지역개발계획 연계, 균형성장 거점화,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광희 원장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은 행정수도 완성의 필수 인프라이자, 중부권 경제·물류·항공의 미래 성장 엔진”이라며 “국가계획 반영과 정부-지자체 협력을 통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모 연구위원은 “청주공항 확장은 수요 기반이 충분한 만큼 복합도시 조성, 교통망 연계, 주민지원 등과 함께 추진돼야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호 센터장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항공테마 공공기관 유치와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내 시·군의 균형발전 계기를 마련하고, 지방세 수입을 재투자할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주공항활성화특위 변종오 위원장은 “청주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충북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제도적·정책적 제안들이 향후 의정 활동과 충북도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청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특별위원회는 청주공항의 현황과 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점검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 마련과 제도개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