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주시는 본격적인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대책은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추진되며, 폭설·결빙·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우선 예비특보 단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5cm 이상 적설 시 전 직원을 긴급 소집해 제설작업에 투입한다.
총 33개 제설노선(1,275km)에 제설장비 36대와 염화칼슘·소금 등 6,602톤의 제설 자재를 확보했으며, 읍면동별 마을제설반을 구성해 이면도로·응달지 등 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시가 관리하거나 지원하는 각종 공공시설의 안전점검을 강화해 강풍·폭설 등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이나 낙하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나선다.
시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전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원칙 아래, 각 부서가 사례 중심의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무엇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먼저 발견하는 관리자의 안목을 행정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 5,395명을 대상으로 난방비와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재난도우미를 통한 방문 및 전화 건강확인을 강화한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가동해 단전·단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는 농작물 및 축산시설 피해 예방을 위한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축사 보온덮개 점검과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환경 분야는 수도계량기와 관로 결빙 방지를 위한 보온 조치 및 긴급복구반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원·산림 분야에서는 산불예방 상황실을 운영하고, 공원 내 제설장비 점검과 위험목 제거, 임도 결빙 예방 등 사전 점검을 추진한다.
도로 및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승강장,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교통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한다.
특히 충전시설, 전기 배선 등 유지관리가 까다로운 전기설비를 중심으로 결함 여부를 세밀히 확인하고, 내부 난방기기·조명시설의 작동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재난 대응은 거창한 대책보다 작은 위험을 먼저 찾아내는 세밀함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