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양구군이 올해 개최한 곰취축제, 배꼽축제,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 등 3대 대표 축제가 모두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월에 열린 곰취축제에는 10만2천여 명, 8월에 열린 배꼽축제에는 7만1천여 명, 지난 2일 마무리 된 시래기사과축제에는 4만7천여 명이 방문해 총 22만여 명이 양구를 찾는 등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곰취축제에서는 곰취 판매 부스에 구매 행렬이 이어지며 준비된 곰취 8.5톤(8500상자)이 모두 판매됐다. 축제장에서는 곰취를 활용한 피자·핫도그·전병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키즈 어드벤처존, 어린이 동요제 등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성과는 강원관광재단이 발표한 ‘2025년 5월 강원관광 동향분석’에서도 확인됐다.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하며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관광객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린 2025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 또한 7만1천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메인 도로에서는 퍼레이드와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지역 동아리 공연과 유명 가수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배꼬비 과자 키트 만들기, 양구9경 스탬프 이벤트, 배꼽 버블밤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어린이와 청년층의 흥미를 높였다.
지난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는 양구 3대 대표 축제의 마지막 축제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은 ‘K-식재료’ 양구 시래기와 양구 대표 농산물 사과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장에서는 사과 탕후루 만들기, 시래기 보습팩 만들기 등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판매존에서는 시나노골드, 감홍, 문루즈 등 다양한 품종의 사과와 함께 건시래기·삶은 시래기 등 가공품을 시식·구매할 수 있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양구군은 올해 3대 축제가 모두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한 배경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세대별·가족 단위 프로그램 구성, 다회용기 사용 확대 및 분리배출 관리 등 친환경 운영, 먹거리 가격표 사전 공개를 통한 바가지요금 근절 노력, 축제장 편의시설 확충 및 지역민 참여 확대 등을 꼽았다. 이와 같은 운영 전략이 방문객 만족도 제고와 축제의 인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올해 3대 축제 모두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한 것은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과 군민의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축제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