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동물복지 컨퍼런스 개최

8~9일 동물원 동물복지와 인성교육 연계 논의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청주시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청주오스코와 청주동물원에서 국내 동물원 최초로 ‘동물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청주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와 충북교육청,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동물원 동물복지와 인성교육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논의하는 첫 전국 규모의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행사에서 청주동물원은 KAZA가 선정한 ‘최우수 동물원’으로 뽑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동물복지 기준 강화, 서식환경 개선, 전문 진료체계 정비 등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충북교육청 환경교육센터와우 김보배 장학사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동물을 위한 행동, 동물권행동 카라, 새벽이 생츄어리,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등 국내 주요 단체의 전문가들이 동물원 교육의 방향성, 동물권 관점에서의 교육활동, 생츄어리와 동물원의 관계, 미래 교육프로그램의 과제 등을 다뤘다.

 

서울교육청에서는 인성교육과 동물복지를 연계한 교육적 접근을 소개하며, 동물원 기반 교육이 학생들의 감수성과 사회성 교육으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청주동물원에서 과학적 번식계획 발표 및 동물원 견학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선된 서식환경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종보전을 위한 관리체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청주동물원이 추진해 온 동물복지 중심 운영이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동물원의 공공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동물복지와 생태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정책적 흐름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과 교육계, 전문가 집단이 함께 참여하는 동물복지 논의의 장을 확대하고, 거점동물원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