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인제군 대표 농산물인 인제사과(부사)가 올 한 해 세 차례 진행된 공영 홈쇼핑 방송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제군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홈쇼핑 지원사업을 통한 행정적 지원과 생산 농가와의 협의를 통한 가격 조정, 여기에 인제사과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3차 방송에서는 방송 시작 약 35분 만에 준비 물량 2,565세트가 모두 판매되며 완판을 기록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22일에 편성돼 인제사과 특등급 5㎏(18~20과) 구성으로 진행했으며, 과당 250~277g 내외의 규격으로 가정 소비와 선물 수요를 모두 고려해 물량을 구성했다.
판매가는 기존 45,900원에서 6,000원 인하된 39,900원으로 책정됐다. 군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택배비의 70%를 지원했으며, 생산 농가는 납품 단가를 조정했다. 유통 법인인 인제농특산물유통법인 또한 최소한의 마진으로 참여해 합리적인 가격 구조를 마련했다.
인제사과는 앞선 두 차례 홈쇼핑 방송에서도 안정적인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5일 진행된 1차 방송에서는 1,387세트, 12월 8일 2차 방송에서는 1,551세트가 판매됐다. 3차 방송까지 포함한 올해 홈쇼핑 누적 판매 실적은 총 5,499세트(약 27.5톤)로, 매출액은 2억3천여만 원에 달한다.
군은 인제사과가 청정 고랭지 기후와 큰 일교차 환경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점, 당도와 산미의 균형이 우수한 점이 소비자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 구매와 추가 문의가 이어지며 품질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제군은 홈쇼핑 지원과 물류비 일부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 부담을 완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품목별 특성과 공급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송 기획부터 물량 구성, 품질 관리, 사후 고객 대응까지 유통 전 과정을 체계화하며 판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선익 인제군 유통축산과장은 “행정적 지원과 생산 농가, 유통 법인의 협력이 어우러지며 안정적인 가격 구조와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이 경쟁력 있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