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가로화단 겨울나기 위한 방풍막 설치 완료

염화칼슘 피해 최소화로 사계절 푸르른 거리 조성, 세계유산도시 부여 로고 인쇄로 도시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부여군은 겨울철 제설 작업 시 사용되는 염화칼슘으로부터 가로화단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주요 시가지 가로화단에 방풍막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차량 통행과 제설제 사용이 많은 성왕로 1.7km, 석탑로 0.7km 구간을 중심으로 방풍막을 설치해 염화칼슘의 직접 흩날림과 토양 침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가로화단 방풍막은 겨울철 찬바람·폭설과 제설제 사용으로부터 수목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시설로, 특히 봄철에 발생하는 수목의 황화현상은 제설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겨울철 가로화단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가로화단 회양목 등 수목의 생육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도심 가로경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설치한 방풍막에는 ‘세계유산도시 부여’ 로고를 인쇄해 수목 보호와 함께 부여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를 더했다.

 

주요 도로변 방풍막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의 위상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 관계자는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해 제설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도심 녹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인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성왕로와 석탑로 가로화단을 시작으로 수목 보호 대책을 지속 확대해 주민들께 쾌적한 가로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