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시립교향악단(수석객원지휘자 홍석원)이 제628회 정기연주회 '겨울, 꿈'을 오는 2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노르웨이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그리그와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통해 설국(雪國)의 정서로 막바지 겨울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꿈’을 연주한다. 1868년 스물다섯 살의 그리그는 여름휴가를 보내며 피아노 협주곡의 뼈대를 완성한 뒤 크리스티아니아(현재의 오슬로)로 돌아와 작품을 완성했다. 이듬해 코펜하겐 초연에서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와 노르웨이 민속 음악의 요소가 하나로 엮여 있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꿈’은 그가 독일식 교향곡 전통과 씨름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모색하던 초기 작품으로, 러시아 문학과 미술의 영원한 주제인 ‘겨울’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지휘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젊은 명장’으로 불리는 지휘자 홍석원이 맡는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 전공 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지휘과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마에스트로’로 주목받았다. 카라얀 탄생 100주년 지휘 콩쿠르 3위 입상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 역임 등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동백꽃 아가씨', '미농', '나부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등 주요 오페라 프로덕션을 이끌었으며, 최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직페스트 베를린 2025와 뮌헨의 BR 무지카 비바의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순회공연을 이끌기도 했다. 광주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뒤 지난 9월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협연자로는 클래식계의 차세대 스타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나선다.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2016년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뉴욕 카네기 잔켈홀, 와일홀, 보스턴 조던홀, 독일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이탈리아 바를레타 뮤직 페스티벌,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 초청됐고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 유타 심포니, 오클랜드 심포니, 센다이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2022년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 2024년, 2025년 아트센터인천 마티네 시리즈의 호스트로 선정되어 협연과 실내악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1만원~3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