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부터 가상융합·버추얼 프로덕션까지 신성장산업 총력 대응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에 대응해 가상융합 인재 양성 등 미래가치 창출 사업 강화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인공지능(AI)부터 가상융합, 버추얼 프로덕션에 이르는 지역 신성장산업을 이끌어갈 선도기관으로서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진흥원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들의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공약에 발맞춰 그간 준비해왔던 인공지능 관련 국책사업들의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진흥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와 손잡고 오는 202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사업에 인공지능 산업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운영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향후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가 전주에 구축되면 지역 내 AI 개발기업이나 AI도입 산업 전 분야에 걸쳐 AI의 도입·적용시 △위험도·안전성 분석 △컨설팅 △검증·인증 등을 지원하는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또 인공지능 신뢰성 허브센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력양성부터 전문가 교육, 표준 대응반 운영 등 지역 내 인공지능 산업과 그에 기반한 산업의 확대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품홍보 및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최근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AI 활용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에 발맞춰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전북VR·AR제작거점센터를 지난해 ‘전북메타버스 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적극 대응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상융합산업 관련 정부 공모사업을 연달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메타버스 지원센터 △메타버스 허브센터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모두 수행하며 가상융합사업화 지원에서부터 인력양성까지 지역 기업의 가상융합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디지털 기술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VP)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우리가 아는 영화와 콘텐츠 속에서 찾아보기’를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는 영화 및 OTT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국내 우수 기업의 연사가 초청돼 이론부터 실제 활용 사례까지 폭넓게 소개하기도 했다. 또, 시연회에서는 사전시각화 단계인 △버추얼 스카우팅 △모션 캡처 △버추얼 카메라 샷 설계 등 영화제작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들이 선보였다.

 

여기에 진흥원은 한국형 영화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기생충 △파묘 △서울의 봄 등 천만 영화와 OTT드라마 △오징어게임2 등의 사운드 작업에 참여한 국내 대표 음향 전문 기업인 라이브 톤의 최태영 대표를 초청해 ‘케이사운드 라이브러리 영특한 토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중심으로 음향제작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영화 제작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끝으로 진흥원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플랫폼인 ‘케이사운드 라이브러리(K-Sound Library)’ 홍보부스를 운영해 부스에 방문한 3000여 명에게 플랫폼을 소개하기도 했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진흥원은 지난 25년간 지역 내 신성장산업 분야 의제를 선점하고 이끌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등 신성장 기술과 지역산업이 잘 융합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영화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